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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와 한국어는 한자를 사용하고 어순이 비슷하다보니, 영어나 중국어 보다 일본어를 배우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차를 갈아타는 행위를 한국에서는 「환승」 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乗換のりかえ」라고 합니다. 한국어로는 「승환」으로 한국의 「환승」과는 한자의 순서가 반대입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차이이지만,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일본어가 생각하던 것보다 어렵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또 한국인이 많이 하는 실수로는 「계란후라이(달걀후라이)」와 「계란말이(달걀말이)」입니다. 달걀요리는 한국인도 좋아하지만, 일본인도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일본의 어느 편의점을 방문하여도 계란말이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인이 어떤 계란 요리보다도 더 좋아하는 것이 「계란말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目玉焼き目玉焼き ( 계란후라이 )

혼돈하기 쉬운 일본어 계란말이와 계란후라이


卵焼きたまごやき라는 일본어가 있습니다. 卵는 계란, 달걀이며, 焼き는 굽다의 명사형이므로, 卵焼き는 달걀을 구운것으로 해석이 되어, 계란후라이라고 생각을 할수가 있습니다. 과연 卵焼き는 계란후라이 일까요?


卵焼きたまごきゃき, 目玉焼きめだまやき 그리고 だし巻きだしまき


1. 卵焼き 「타마고야끼」 : 계란말이

2. 目玉焼き 「메다마야끼」 : 계란후라이

3. だし巻き 「다시마끼」 : 다시마끼 ( 모양은 계란말이와 동일하지만, 계란말이의 재료에 다시국물을 첨가한다는 것이 다름 )



1. 卵焼き


계란후라이로 생각하기 쉬운 단어라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卵焼き는 계란후라이가 아니라 「계란말이」를 말합니다. 다시마끼처럼 巻き라는 글자가 포함하여, 卵巻きたまごまき라고 하였다면 혼돈하지 않고 좋았을텐데...


한국의 계란말이와 일본의 계란말이는 맛이 다릅니다. 한국의 계란말이의 간은 일반적으로 소금으로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소금대신 설탕을 많이 사용합니다. ( 일본의 지역에 따라서 다르면, 한국과 같이 소금을 사용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 계란말이에 설탕을 넣다보니, 계란말이가 달달한 맛입니다.


일드 심야식당에서도 小寿々씨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あまくて美味おいしい〜」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본인이 얼마나 계란말이를 좋아하면, 사각형 모양의 전용 후라이팬이 흔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알수 있을 듯 합니다. 


2. 目玉焼き


한국에서 흔히 계란후라이, 달걀후라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본어로 目玉焼き(메다마야끼)입니다. 目玉めだま란, 눈알을 말하는데, 일반적인 계란 후라이의 모양이 흰자의 가운데에 노란자가 있는 것이 눈알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3. だし巻き


정식명칭은 出汁巻き卵だしまきたまご이지만, 줄여서 だし巻き라고 합니다. 모양은 卵焼き와 동일하지만, 出汁를 첨가한다는 것이 계란말이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다시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것이 かつお節를 우려낸 다시를 많이 사용합니다. 다시마끼의 기본적인 재료는 주재료인 달걀과 다시(가츠오)와 간장과 설탕 등입니다. 


심야식당에서 小道씨의 말을 빌리면 「寿司屋すしやうのが卵焼き、そば屋で食うのがだし巻き」 라고하는데...


다시마끼는 말다라는 의미의 巻き가 붙어있어 알기가 쉽지만, 계란말이의 일본어에는 巻き가 포함이 되어있지 않아, 계란 후라이와 혼돈하기 쉬워 한번 쯤 기억을 해두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